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고양이는 아주 사랑스럽고 온순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고양이가 없는 동안 그가 얼마나 귀여운지, 얼마나 그의 하루를 밝혀주는지를 꼭 알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의 행동을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매일 오전, 그는 고양이가 주무는 동안 자신의 일기장에 '오늘도 고양이는 나를 위해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적었다. 일주일 후, 그는 일기장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리고 일기장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다. "고양이는 내 기분을 어떻게 아는 걸까?" 결국 그는 고양이가 매우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 고양이를 더욱 사랑하게 된 그는 매일매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를 반려동물 가게에 데려갔더니 그곳의 주인이 말했다. "이 고양이는 정말 특별한 애예요. 놀랍게도, 이 고양이는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죠!" 남자는 놀라서 물었다. "그럼 고양이는 제가 매일 뭐라 생각하는지를 아는 건가요?"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죠. 그래서 이 고양이는 당신이 품고 있는 비밀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남자는 비밀이 들킬까봐 겁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저 얌전하게 비누방울을 쫓아다닐 뿐이었다. 정작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고양이의 마음속에는 '나는 오늘도 캣닢이 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결국 남자는 큰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 마음속에는 여전히 먹고 싶은 것들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