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집에서 밥솥이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요리사다!” 주인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밥솥은 대답했다. “너무 오랫동안 밥만 해줘서 지쳤어. 이제는 내가 다른 요리도 해보고 싶다고!”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좀 특별한 요리를 해봐!” 그날 저녁, 밥솥은 열심히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인과 가족이 기대하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밥솥에서 폭발적인 소리가 났다. “아니, 왜 이렇게 되지?” 주인이 걱정하며 밥솥을 열어봤더니, 밥솥 안에서 피자가 뚝딱 만들어져 있었다. 모두가 놀라워하며 맛있게 먹자, 밥솥은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때? 내가 밥만 하는 밥솥이 아니라, 요리사 밥솥이 될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지?” 가족은 함께 웃으며 외쳤다. “자, 그럼 내일은 너가 일본식을 해봐! 초밥을 만들어 보라고!” 다음날, 밥솥은 기쁜 마음으로 “초밥 만들기”라는 새로운 요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손님으로 온 고양이가 초밥 위에 앉자 밥솥은 성격이 탈곡하듯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야! 지금 요리 중이니까 그만 나가!” 고양이는 깜짝 놀라며 도망쳤고, 가족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주인은 “이제 밥솥이 요리를 하기도 전에 다 먹어버리겠네!”라며 농담을 했다. 이후로 밥솥은 매일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며 모든 가족을 즐겁게 해주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변치 않았다. “밥솥이 밥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날 이후로 밥솥은 다시 밥만 만들기로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