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특이한 가게가 생겼다. 그 가게의 이름은 '미소 만물점'이었다. 이곳은 모든 상품이 특별한 반전을 제공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사람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 가게를 찾았다. 들어가자, 벽에 걸린 간판이 눈에 띄었다. "무엇이든 사면 반전이 있다." 첫 번째 손님이 장을 보았다. 그는 큰 소리로 "저기, 이 오렌지는 얼마인가요?"라고 물었다.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2천 원입니다. 하지만 알아두세요, 이 오렌지를 먹으면 먹은 만큼 돌아옵니다!" 손님은 의아해하며 오렌지를 사고,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러자 뱃속에서 오렌지 향이 나는 소리가 나더니, 바로 뒷걸음질쳤다. "어머나, 이제 절대로 오렌지를 못 먹게 되었어요!" 두 번째 손님은 장난감을 샀다. "이 로봇은 얼마나 해요?"라고 묻자 주인이 말했다. "5천 원이에요. 하지만 조작법을 읽어보세요. 반전이 있습니다." 손님은 로봇을 샀고, 다음날 로봇이 자고 있는 고양이를 덮쳤다. 로봇은 마치 충전기가 필요한 대로 움직였다. 고양이는 기겁하고 도망갔다. "이게 뭐야? 고양이를 괴롭히다니!" 손님은 충격에 빠졌다. 세 번째 손님은 물에 뜨는 붕대를 샀다. "이거 왜 사야 해요?" 주인이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다. "그 붕대는 나중에 수영할 때 다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나 그 붕대를 차고 수영을 하던 손님은 기적처럼 수영할 수 없게 되었다. 시원한 수영장에서 유유히 가라앉았다. "이게 무슨 반전이야!" 하고 소리쳤지만 주인은 이미 "또 견디면 흡수 능력이 생길 거예요!"라고 외쳤다. 이런 식으로 '미소 만물점'의 소문은 더욱 퍼져갔고, 마을 사람들은 반전을 즐기기 위해 갔다. 하지만 어쩌다 매번 그들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반전으로 웃음을 주는 가게였다. 결국, 그 가게는 1년도 채 못 되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역시 너무 많이 기대하면 안 돼"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런데 그 가게를 닫는 날, 마지막 손님이 들어섰다. 주인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슨 반전을 기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