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짐승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로 했다. 그들은 인간들이 너무 많이 자신들을 괴롭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의를 열어 ‘짐승의 날’을 정하고, 그날에 인간들에게 복수하기로 했다. 짐승들은 각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사자는 마을의 통제자, 호랑이는 경비를 맡고, 토끼는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그들은 그 날 마을 중앙 광장에 모여 웅성거리며 반란을 준비했다. 모두가 긴장하며 크게 웃지 않았다. 드디어 '짐승의 날'이 도래했다. 짐승들은 계획대로 마을 광장에 모여 인간들에게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인간들은 고양이 한 마리를 광장에 풀어놓았다. 고양이는 담배를 물고 천천히 걸어갔고, 짐승들은 그것을 보고 순간 얼어버렸다. 고양이의 행동은 너무 귀여워 그들은 전부 키득거리며 흩어졌다. 결국 짐승들은 고양이에게 복수를 당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모든 짐승이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놀려댔고, 인간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큰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짐승의 날'은 해프닝으로 끝났고, 마을 사람들은 짐승들이 계획한 반란 대신 이를 통해 진정한 유머를 깨닫게 되었다. 이후 짐승들은 고양이에 대해 경외심을 품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매주 '고양이 날'을 만들어 고양이의 힘을 기리기로 했다. 반전의 반전이었지만 결국 모든 존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