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나는 고양이를 보며 다짐을 했다. "나는 오늘부터 고양이처럼 살 거야!" 그래서 나는 윗집 베란다에 올라가서 세상 밖을 바라보았다. 고양이는 그렇게 앉아 햇볕을 쬐며 우아하게 생겼다. 나는 평소처럼 의자에 앉아 담배도 피우고, 일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다. 그때야 깨달았다, 고양이는 나처럼 하지 않았다! 나도 고양이처럼 산책을 하려고 했지만, 밥을 찾아 헤매는 중 길잃은 개에게 쫓기게 되었다. 결국 뛰어 도망쳤더니 민망하게도 이웃들이 나를 뒷마당에서 관찰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고양이처럼 살기는커녕, "이런 일은 고양이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빠졌다. 그래서 다시 의자에 앉았다. 고양이는 여전히 나를 내려다보며,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양이도 나처럼 반전된 인생에 웃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