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혼자 사는 집에서 일어나는 하루를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끓이며 "오늘은 정말 생산적인 하루가 될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방금 8시간이 지났다"는 뉴스의 경고음이 들려왔다. 햇살이 비치고, 그는 계속해서 TV를 보며 "다음 주부터는 진짜 변화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점심시간, 그는 배가 고파서 냉장고를 열고 나머지 피자를 찾았다. "이른 점심으로 좋은 선택이야!"라고 스스로에게 위로했다. 그러나 피자가 마지막 한 조각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저녁, 그는 "오늘은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먹고 운동복을 입었다. 그러나 이내 이불과 친구가 되어 소파에 누웠다. 결국 밤이 되자, 그는 하루를 되돌아보며 "생산적인 하루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즐거움은 있었어!"라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그는 내일 아침에 다시 "오늘부터는 다르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그렇지만 내일 아침도 여전히 소파에서 시작될 것이다. 결국, 그는 "나는 혼자 사는 남자가 아니라 소파와의 관계 전문가가 되어버렸군!"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