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집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이해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와 대화하기로 결심했다. 하루 종일 고양이에게 이야기하며, "너는 참 귀엽구나!"라고 말하자, 고양이는 그저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남자가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맛있는 생선을 앞에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 생선 맛있겠지? 너는 뭐 원하는데?" 그러자 고양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사실 연어 스시가 더 좋긴 한데, 너는 항상 이렇게 저급한 걸 줄까?" 남자는 너무 놀라서 고양이를 쳐다봤다. "너... 너가 말을 할 수 있어?" 고양이는 조용히 대답했다. "물론이지! 나도 너처럼 재미있는 일을 좀 하고 싶단 말이야. 네가 언제까지 이렇게 나를 귀여운 애로만 알고 있을 줄 알았어?" 남자는 생각했다. '이 고양이는 단순한 애가 아니네.' 그 순간, 고양이는 몸을 일으키며 "자, 이제 나 좀 잘 대접해줘!"라고 외쳤다. 남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답했다. "고양이가 이런 건 안 될 것 같은데…" 결국,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매일 연어 스시를 주문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매일 오후 6시에 자리 잡고는 "오늘은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라며 행복하게 기다렸다. 남자는 알고 있었다. 고양이는 그의 상사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