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다들 거꾸로 걷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소년은 "나는 이 세상을 다르게 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계속 거꾸로 걸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 축제가 열렸고, 소년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멋진 춤을 추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거꾸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년이 턱에 걸려 넘어졌고, 여기에 깔린 친구가 한 마디 했습니다. "봤지? 거꾸로 걷는 건 결국 넘어지는 거잖아!" 소년은 일어나며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나에게는 다르게 걷는 즐거움이 있어!" 모든 사람들이 소년의 태도를 보고, 결국 그도 세상이 기대하는 정방향으로 조금씩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아는 친구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거꾸로 걷는 걸 멈췄어?"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거꾸로 가도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니까."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거꾸로 걸어가고 싶은 마음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결국, 소년은 마을의 웃음거리가 아닌, 행복을 주는 진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