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고양이를 한 마리 입양했다. 처음에 그는 고양이가 자신을 잘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양이가 하루하루 집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며 남자는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고양이 앞에서 "너의 주인은 나야!"라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는 제자리에 앉아 남자를 쳐다보며 한 마리의 생선을 앞에 놓았다. 남자는 놀라서 물었다. "이게 무슨 뜻이야?" 그러자 고양이는 뚱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주인은 주린이와 주인을 배불리 하는 거지!" 남자는 고양이의 반전 있는 대답에 웃음이 터졌다. "역시 네가 진짜 주인인 건가?"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느긋하게 낮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