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사람이 공원에서 조그마한 새를 봤습니다. 그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죠. 사람은 그 새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어요. "너는 정말로 멋진 새야! 하늘을 날고 싶지 않아?" 새가 대답했어요. "하늘을 나는 것보다 지상에서 신발을 신는 게 더 좋아!" 사람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죠. "왜 그런 거야?" 새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내가 하늘을 날면 신발 한 켤레로 끝이지만, 지상에서는 다양한 신발을 신으면서 패션쇼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고 보니 사람은 그 새가 지상에서도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사람은 새를 만나면 항상 “오늘도 어떤 신발을 신고 왔니?”라고 묻곤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