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아주 빠른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이 고양이는 매일 아침 동네를 누비며 빠른 속도로 사냥을 했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고양이를 '번개'라고 부르며 모두가 놀라워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고양이는 마을 중앙에 있는 큰 나무 아래에서 갑자기 멈춰 섰어요. 모두가 궁금해하며 쳐다보았죠. 그때 한 소년이 뒤에서 소리쳤어요. "번개야! 왜 멈췄어?" 고양이는 느릿하게 고개를 돌리고 대답했어요. "사냥 준비 중이야!" 순간 모든 이가 씩 웃었죠. 고양이가 드디어 느끼게 된 건, '사냥'은 빠름보다 중요한 '기다림'이란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고양이는 나무 아래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했지만, 고양이는 최고의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