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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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는 알람 소리에 속절없이 깼다. 평소보다 30분이나 늦게 일어난 탓에 다급히 준비를 시작했다. 머리도 제대로 못 감고,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급히 집을 나섰다.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대체로 사람들이 많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내게는 중요했던 오늘 첫 미팅이 있었으니!
지하철 안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내 옆에 서더니 "늦잠 잤어요? 저도요!"라고 정겹게 말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마음이 놓였으나, 정작 남자의 복장에 깜짝 놀랐다.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나온 그는 '내 평생 처음으로 늦잠을 잤어요'라며 웃었다.
결국 미팅에 지각했지만, 남자는 여유롭게 "놀랍지 않아요? 나도 이렇게 늦잠 자다니!"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화가 나기보단 어느새 웃음이 나왔다. 결국 우리는 비즈니스에 대한 만남 대신 같은 상황을 나누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늦잠'이라는 보통의 문제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 웃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늦잠 덕분에 날씨 좋은 날, 이상한 인연이 하나 생겼다. 다음 번 미팅은 시간이 넉넉하게 준비해야겠지만, 오늘은 그냥 웃어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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