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깊은 숲 속에서 캠핑을 하고 있었다. 어두운 밤, 그는 불꽃이 파르르 타오르는 캠프파이어 앞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의 가지가 흔들리더니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청년은 무섭고 긴장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제발, 악귀가 나타나지 않기를…” 생각하며 체념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멀리서 어떤 형체가 그의 방향으로 다가왔다. 점점 가까워지자 그는 고린내가 나는 것을 느끼며 겁을 먹었다. “이제 끝인가?”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치솟았다. 형체는 금방 그의 코 앞에 다가왔고, 청년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그 형체는 다름 아닌… 그의 친구였다! “너무 무섭게 오지 말라니까!” 그의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청년은 원망 가득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앞으로는 무섭게 놀리지 마!” 그때, 친구가 내민 손에는 그가 좋아하는 마시멜로가 가득 담겨 있었다. “괜찮아, 공포 속에서도 단맛을 찾아줄게!” 청년은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친구와 함께 마시멜로를 구우며 웃었다. “무서운 것보다 달콤한 게 더 좋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