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는 동물 보호소에 가서 귀여운 고양이를 입양하고 집에 데려왔다. 남자는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매일 고양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고, 고양이는 항상 무표정으로 듣기만 했다. 그 남자는 매일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물었고, 고양이는 "응"이라고 대답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점점 고양이가 사실 인간이 변한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그날 저녁, 그는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는 사실 인간이었다가 고양이로 변한 거지? 내게 비밀을 말해줄 수 있어?" 고양이는 여전히 조용히 그의 눈을 바라보기만 했다. 남자는 더 어리둥절해졌다. 그때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나서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더니, 한 마디를 했다. "미안, 난 단순히 야옹하는 고양이야!" 그 남자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뭐라고?!"라고 외쳤고, 고양이는 다시 한 번 "야옹"이라고 대답했다. 남자는 그 순간 깨달았다. 고양이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매일 그에게 대화하는 시간을 정말로 좋아했을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고양이에게 그저 '야옹'이라고 대답하는 법을 배웠다. 결국 둘은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는 법을 찾으며,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