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강아지가 산책을 나갔다. 주인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강아지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강아지는 안절부절하며 주변을 살폈지만, 주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강아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짖었다. 지나가던 한 아저씨가 "왜 이렇게 짖어?"라고 물었다. 강아지는 답하지 못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마침내, 강아지가 지나간 사람 중 한 사람이 흥미롭게 다가와 말했다. "아, 저도 길을 잃었어요!" 강아지는 그 사람을 보며 눈을 크게 뜨고, 주인이 아닌 새로운 친구를 찾은 듯 이리저리 꼬리를 흔들었다.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길을 찾으러 함께 떠났고, 누가 더 길을 잃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