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있는 고양이가 갑자기 "안녕!"이라고 외쳤다. 나는 깜짝 놀라서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고양이가 어떻게 말을 해?" 생각하며 곰곰이 고민했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너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어?" 그 고양이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사실 나도 고양이인데, 너희 인간들은 자꾸 나를 귀여운 것만 보고 '고양이'라고 부르잖아. 나도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해주면 좋겠어!" 나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으며 말문이 막혔다. 그때, 나의 쥐가 다가와서 "넌 고양이와 대화하고 있냐?"고 물었다. 나는 "응, 맞아!"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쥐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도 이제 너와 이야기할 수 있겠네! 나도 ‘서로 인식해야 존중받는다’는 걸 알았으니까!" 결국, 우리 집에서는 고양이와 쥐가 의기투합하여 ‘인간은 왜 이렇게 나를 귀여운 쥐로만 보냐?’는 주제로 깊은 이론을 나누게 되었다. 나는 이 기회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아니라, 동물과 동물 간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양이와 쥐는 매일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조용히 대화하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들을 바라보며 "내가 언제부터 이 공간에서 두 유머 있는 동물의 대화를 듣게 되었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고양이와 쥐는 단순한 말하기의 반전을 넘어, 소통의 힘에 대해 많은 걸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