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양이를 위해 편안한 침대와 고급 사료를 준비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를 바라보며 그는 "이제 내 삶이 완벽해질 거야!"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남자는 고양이와 함께 놀고 있던 중에 고양이가 갑자기 침대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궁금한 마음에 그도 쪼그리고 앉아 침대 아래를覗어보았다. 거기서는 고양이가 여유롭게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는 깜짝 놀라 "고양이가 책을 읽다니?!"라고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사람은 다 먹고 놀기만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알고 싶어!" 남자는 그날부터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는 점점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인생의 의미는 뭐죠?",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남자는 점점 힘들어졌다. 결국, 그는 "이제 고양이한테 물어보는 게 아니라, 내가 고양이에게 배우는 거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남자는 고양이에게 매일 새로운 책을 사고, 고양이는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책을 덮곤 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남자에게 물었다. "아빠, 다음엔 어떤 책 읽어줄 건가요?" 남자는 기겁하며 대답했다. "아니, 나는 네 아빠가 아닌데!"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럼 내 고양이는 누가 키우고 있나요?"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고양이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사야 했다. 결국 그는 "내가 훈련시키려고 했던 고양이가 나를 훈련시키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