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이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굳은 각오로 헬스장에 등록했다. 매일 아침 출근 전에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며 식단도 철저히 관리했다. 친구들은 그녀에게 “다이어트하고 살이 빠졌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년이 지나고 드디어 적어도 10kg를 감량하게 된 지영이는 자신이 꿈꾸던 아름다운 몸매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하루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예전과 달리 날씬해진 모습을 뽐내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 순간, 친구가 “지영아, 다이어트 성공한 기념으로 너에게 음료수 사줄게! 탄산수? 주스?”라고 물었다. 지영이는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아니, 우리와 같이 피자 시켜!”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지영이는 그때 깨달았다. 그녀의 다이어트는 성공했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정의는 늘 바뀌는 것 같았다. 치료법이 아닌 할 수 있는 거니까! 이제는 마음껏 즐기는 게 진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