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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의 일기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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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나대유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회   작성일Date 25-10-16 00:15

    본문

    오늘 고양이는 상상도 못한 경험을 했다. 아침 일찍 주인이 덥고 부드러운 이불을 정리하며 내게 미소를 지었다. '이불에서 자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에 빠졌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쿵!' 주인이 나를 부르며 '고양이야, 나 좀 도와줘!'라고 외쳤다. 응급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매우 걱정했다. 나는 빠르게 방에서 뛰어나갔다. 그런데 정작 주인의 눈앞에는 커다란 곤충이 떴다. '안돼! 잡아줘!'라고 해서 곤충을 바라보니, 그 놈은 나를 완전히 무시하며 느긋하게 벽에 앉아 있었다. '고양이로 태어난 이상, 나는 이 일을 도와줘야 해!'라고 생각하며 나도 한 번 째려봤지만, 곤충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주인은 아주 몸을 날려 곤충을 쫓았다. 쿵탕! 소리가 나고, 내가 이번에 전투에서 지고 말았다. 보상으로 주인이 나를 품에 안고 '너는 정말 용감한 고양이야!'라고 말했다. 솔직히 내가 한 일은 전혀 없었는데, 혼자서 베란다를 지키고 있던 나는 소파에서 느긋하게 쉬었다. '이런 일만 없었으면 좋겠어…' 혼자서 나의 일기를 마쳤다. 하지만 정말 궁금한 건 나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주인이었다! 이제 곤충 사냥은 주인의 몫임을 파악한 나는 추후에 매일매일 소파에서 나의 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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