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바나나가 과일 바구니 안에서 친구들에게 말했다. "우리도 해방될 필요가 있어! 매일매일 사람들이 우릴 먹잖아!" 친구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사과는 "맞아, 언제까지 이렇게 당할 수는 없어!"라고 외쳤다. 그래서 그들은 모여서 반란을 계획했다. 바나나와 사과, 오렌지, 포도까지 합세해 사람들을 놀래킬 작전을 세우기로 했다. 드디어 실행의 날이 왔다. 과일들은 모두 바구니에서 튀어나와 하늘을 향해 외쳤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거야!" 지나가던 사람들이 놀라서 멈췄다. 과일들은 달려가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처음엔 놀라다가 그렇게 즐거운 모습을 보고 함께 웃었다. 그런데 갑자기, 햇볕에 살짝 누워있던 수박이 말했다. "나는 반란 같은 거 싫어! 사랑받고 싶다!" 그 말을 듣고 다른 과일들은 멈춰 섰다. 결국, 바나나와 친구들은 반란 대신 수박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들은 그냥 즐겁게 놀고,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적당한 간식으로 인식하도록 변화를 주기로 했다. 그래서 바나나들은 매일 행복하게 사람들이 입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들은 반란보다는 포옹이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지금이 과일의 시대’라면서 다시 바구니에 들어가게 되었다. 과일 우정은 더욱 단단해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