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의 한 후모기 위원회가 모여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위원장인 철수는 말했어요. “가장 무서운 괴물을 상상해봅시다. 어떤 모습일까요?” 모두들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각자가 상상한 괴물의 모습을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잔인하게 생긴 눈, 더러운 발톱, 날카로운 이빨… 점점 더 끔찍한 괴물의 묘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때, 막내 위원인 영희가 손을 들고 말했어요. “그럼 저는 예쁜 꽃을 하나 상상해볼게요!” 모두가 의아하게 쳐다봤어요. “왜 꽃이지? 괴물인데?” 영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모두가 무서운 괴물을 상상하니, 그 반대의 존재가 더 무섭지 않을까요?” 그 말에 위원들은 잠시 고민했어요. “정말 그럴 수도 있겠네…” 변화를 느끼고 있던 순간, 철수가 혼잣말로 중얼거렸어요. “이제 괴물은 꽃 대신 이 위원회가 되어가는 것 같군…” 결국 그날 회의는 우스꽝스럽게 끝났고, 다음 날 위원회는 새로운 주제로 ‘가장 귀여운 동물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