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파리에서 소풍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그는 멋진 피크닉 바구니를 챙기고, 바람이 살랑이는 공원으로 나갔다. 평화롭게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남자는 바구니를 챙겨 급히 나무 밑으로 시피했다. 하지만 나무 아래에도 기분 좋은 비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그늘을 찾기로 했다. 마침내 그는 또 다른 나무 아래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비는 계속됐다. 흠칫 놀란 남자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는 할머니가 그를 보고 말했다. "젊은이,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파리를 날리는 건 무슨 생각이죠?" 남자는 대답했다. "아, 저는 파리를 날릴 생각이 아니라 피크닉을 즐기고 싶었어요!"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비 대신 파리 날리는 걸로 정하세요! 최소한 이 비에선 피크닉 바구니가 젖지 않을 테니까요." 남자는 할머니의 말에 의아해하다가 실소를 터뜨렸다. "그럼, 파리는 여전히 날릴 수 있겠네요!" 결국 그는 비를 맞으며 웃는 것을 선택하고, 할머니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 파리날리기는 잠시 미뤄두기로 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