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의 농부가 기르던 채소들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매일 먹히기만 하는 건 아닐까?"라고 양배추가 말했다. 그러자 당근이 대답했다. "그럼 우리가 반란을 일으켜야 해!" 모든 채소가 기세를 높이며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채소단'이다!" 그러던 어느 날, 농부가 무심코 채소를 캘 준비를 하자 동무들이 나서서 외쳤다. "안 돼! 우리는 이제 농부가 아니라, 채소를 먹는 주인공이야!" 농부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래, 그럼 여러분은 저녁 메뉴에서 제외입니다!" 그 말에 채소들은 기절했다. 결국 농부는 채소들과 화해하고, 채소 단체를 만들어 "오늘은 고기만!"이라고 선언했다. 채소들은 기쁨에 차서 말했다. "일단 우리의 존재를 알렸으니 다음 계획을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