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고양이 언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몇 주 후, 드디어 고양이 언어를 마스터한 남자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야옹, 오늘 너의 생각은 뭐니?” 고양이는 조금 생각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인간들은 왜 항상 나들이 가고 싶어? 집에서 낮잠 자는 게 제일 좋은데.” 남자는 깜짝 놀라며 “너도 나가고 싶지 않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나는 내가 누운 자리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해. 너는 그저 나를 편하게 해주는 존재일 뿐이야!” 남자는 이제 깨달았다. 자신의 고양이가 철학자 같다는 것을. 그는 고양이에게 말했다. “그래, 너가 세상의 중심이라면, 나는 널 위해 그 주변에서 뺏어온 간식을 줄게.” 그렇게 고양이는 다시 편안히 낮잠을 자고, 남자는 부엌으로 가서 고양이를 위해 과장에서 찬란한 스낵을 준비했다. 결국, 모든 것도 고양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갔고,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일하는 바보가 되는 것 아닌가 상상했다. 그리고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고양이의 부하라니!” 결론은 단순했다. 누구보다 귀여운 사람은 고양이였고, 그 누리던 삶이 가장 행복한 법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인간은 고양이의 애용품일 뿐! 그 순간, 그는 고양이와 자신을 겸손하게 바라보았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고양이는 또 다시 기지개를 켜며, 세상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다. “이 간식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