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 전 첫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심했다. 마음속의 불안이 커지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상담실에 들어가서 상담사와 마주앉았다. 긴장한 마음으로 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는 항상 긴장하고 불안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상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담사가 내게 질문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상황이나 원인이 있을까요?"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글쎄요, 아마도 사회생활의 압박 때문일까요." 상담사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상담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개인적인 삶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나는 자신을 돌아보며 “사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종종 갈등이 생기곤 해요.”라고 말했다. 상담사도 나의 우려를 이해하겠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대화가 이어질수록 내 불안의 원인에 대한 통찰이 생겼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상담이 끝날 무렵, 상담사가 웃으며 말했다. "주기적으로 이곳에 오기로 약속해주시겠어요? 당신이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하지만, 다음에는 저도 당신이 한 번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당신도 힘든 일이 많아 보이거든요." 상담사는 잠시 멈칫하며 표정이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