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자신의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팔레트를 준비하고 심사숙고하며 브러시를 잡았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그림 솜씨가 꽤 좋은 것 같았다. 며칠 동안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작품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했다. 친구들인 개들과 토끼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고양이가 당당히 작품을 자랑했지만, 개들은 "오, 멋지네!"라며 귀엽게 칭찬했다. 하지만 토끼는 말없이 갸우뚱하며 흠칫했다. 그러자 고양이가 궁금해 물었다. "너는 왜 그렇게 놀라는 거니?" 토끼가 답했다. "나는 고양이가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에 놀란 게 아니야. 고양이가 뒷발로 서서 그린 게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지 놀라고 있는 거야!" 고양이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나는 사실 그림 그릴 때 앞발을 쓰는 게 복잡해서 그냥 뒷발로 그렸어." 개가 멍청하게 물었다. "그럼 뒷발로 더 잘 그릴 수 있어?" 고양이가 대답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그럴 때는 나를 '예술가'라고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