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고양이가 잠을 자고 있었다. 꿈속에서 그는 자신이 엄청난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가 되어 악당들과 싸워 사람들을 구하는 상상을 했다. 날아다니며 도시를 지키고, 고양이의 힘으로 모두를 구하고 있던 중 갑자기 깨어났다. "아, 정말 멋진 꿈이었어!" 고양이는 눈을 비비며 생각했다. 다시 잠에 들고 싶었던 그는 편안하게 몸을 파고들었다. 그런데 꿈에서 본 멋진 세상과 달리,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주인이 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위해 다가왔다. 고양이는 주인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순간적으로 모든 동작이 멈췄다. "우와! 고양이가 세상을 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고양이를 구하는구나!"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고양이는 뒷걸음질을 치며 다시 잠에 들기를 바라지만, 그의 꿈은 현실에서 께여지지 않는 이상 언제나 고양이 밥그릇 주위에서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