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동네에서 불행하게 보이는 길냥이가 있었습니다. 항상 배가 고프고, 비 오는 날엔 피할 곳도 없는 모습이 무척 안쓰러웠죠. 동네 주민들은 이 길냥이를 불우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날도 길냥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을 타고 간 신의 배고픈 음식을 바랐어요. 그런데 사실 이 길냥이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네 마트에 가서 생선장수 아저씨가 주는 싱싱한 생선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후에는 모텔 지붕 위에서 햇볕을 쬐며 꿀잠을 잤죠. 심지어 저녁엔 근처 카페에서 남는 음식을 나눠받는 대인기 고양이였어요! 주민들이 다가가 길냥이를 위로할 때, 길냥이는 내심 “이러니까 내가 여기 앉아 있는 거지!”라며 유쾌한 반전을 즐겼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그 길냥이를 불행한 존재가 아니라 ‘행복한 고양이'로 기억하게 되었죠. 그런 길냥이는 자신이 불행하게 보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 길냥이는 동네의 스타가 되어, 날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행복한 일상을 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