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민은 아침에 일어나 신발을 찾으려 했지만, 신발이 사라졌다. 그는 집안 여기저기를 뒤지며 "설마 신발도 자취를 감춘 건가?"라고 생각했다. 결국 신발을 찾지 못한 지민은 슬퍼하며 밖에 나가려던 순간, 아내가 말했다. "왜 그렇게 바쁘게 나가? 신발도 없는데!" 지민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서 나가서 신발 좀 사려고!"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아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줄 알았지! 너 신발이 아닌 거실 소파에 앉아 있어야 해!" 지민은 그제서야 반전이 일어났다. 그는 사실 신발을 신고 있지 않은 채, 신발 찾는다고 바삐 움직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내가 자신의 슬리퍼를 신고 있던 모습이 생각나면서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갔고, 두 사람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그날 저녁, 지민은 아내에게 전문적으로 신발처럼 편안한 슬리퍼를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