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숲 속에서 곰과 늑대가 만났습니다. 곰이 늑대에게 말했죠. "너는 왜 항상 혼자 다니니?" 늑대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사냥 추적에 집중해야 하니까." 곰이 웃으며 말했어요. "나도 사냥 잘하는데, 언제든지 같이 다닐 수 있어!" 그러자 늑대가 씩 웃으며 대답했죠. "좋아, 그럼 다음 번에 내가 사냥할 때 같이 가자." 그래서 다음 날, 둘은 함께 숲으로 나갔습니다. 곰은 사냥감으로 다가가며 재빨리 나무에 올라가 주변을 살폈습니다. 그때 늑대가 묻습니다. "자, 곰아, 네가 먼저 잡아줘!" 곰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죠. "내가 잡아? 난 그냥 구경하러 왔어!" 결국 그들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나무 아래에서 다가오는 사냥감을 바라보며 서로를 원망했어요. 늑대가 말했죠. "다음 번엔 내가 먼저 잡고, 너는 나무 위에서 구경하도록 해!" 곰이 대답했습니다. "좋지! 그러면 너는 나를 대신해 구경해!" 이렇게 그들은 열심히 서로의 역할을 바꿔가며 "사냥"은커녕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기만 했습니다. 결국, 누가 더 좋은 사냥꾼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었고, 그날 이후부터 숲 속에서는 곰과 늑대의 우정이 섞인 사냥에 대한 전설이 퍼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전설의 마지막은 항상 이렇게 끝났습니다. "사냥하기보다 서로의 웃음을 잡은 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