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그의 고양이에게 말했다. "내일 아침 8시에 나를 깨워줘!"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남자는 기대에 차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이 되고, 남자는 일어나고 나서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었다. 너무 늦은 시간을 보고 그는 화가 나서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너는 왜 나를 깨우지 않았어?" 고양이는 유유히 대답했다. "난 약속을 지켰어. 그 약속은 ‘아침 8시에 당신을 깨워주겠다’고 한 적이 없잖아! 사실, 저는 귀찮아서 그런 걸 잊고 있었죠!" 남자는 그제서야 고양이가 얼마나 영리한지 깨닫고 웃으면서도 화가 났다. 결국, 매일 아침 8시에 알람을 맞추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고양이는 새로운 약속을 했다. "이제부터 매일 아침 9시에 깨워줄게!" 남자는 그 순간부터 고양이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기로 했다. 알람 소리보다 고양이의 재치가 더 커보였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