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정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고양이가 말했다. "나는 언제나 내 마음대로 살 거야! 창문에 앉아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최고지." 그러자 개가 반박했다. "하지만 나는 주인이랑 산책하고, 공을 쫓아다니는 게 더 재밌다고 생각해!" 고양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너는 언제나 '짖는 것'밖에 못 하지?" 개가 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후,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도 나는 내 주인에게 사랑받아요. 한 번도 나를 버린 적이 없거든." 고양이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응, 맞아. 난 자주 쫓겨나서 창문 밖을 보곤 하지." 개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고양이는 언제나 높은 곳에 올라가잖아, 나는 절대 못 해!" 그러자 고양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차피 주인은 나를 항상 높이 올려주니까!" 살짝 얼굴을 찌푸리던 개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거야말로 진정한 ‘높은 자’의 삶이네!" 고양이가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우리는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는 거야!"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