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 주인인 수민은 고양이 미나를 보며 부러워했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행복하게 늦잠을 자는 걸까?" 궁금한 수민은 미나에게 물어보았다. "미나야, 너는 매일 이렇게 늦잠 자는 비밀이 뭐니?" 미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 "사실 나도 고민이 많아, 인간들처럼 일어나서 일을 하긴 싫거든. 그래서 매일 아침에 할일 목록을 작성해. '1. 늦잠 자기, 2. 닫힌 창문 앞에서 햇볕 쬐기, 3. 주인에게 간식 요구하기.' 이 리스트가 내가 긴 하루를 버티는 비결이야!" 수민은 미나의 대답에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네가 제일 늦잠 자는 날은 언제니?" 미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주인이 출근할 때! 그때는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