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여러 나라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한 나라를 선택했다. 그 나라의 이름은 ‘휴가’였다. 친구가 물었다. "휴가는 어디에 있어?" 남자는 대답했다. "그냥 집에서 TV 보고 누워있어."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게 여행이 아니잖아?" 남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나는 휴가를 가는 거야!" 그리고 그날부터 그는 매일 아침 10시가 되면 ‘휴가국’의 국기를 올렸다. 햇볕 좋은 날에는 ‘바닷가’로 변신해 누워 있었다. 그러나 결국 반년이 지나도 그는 그곳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친구는 걱정이 되어 ‘휴가국’에 전화를 걸었다.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 전화 너머 들려온 대답에 놀랐다. "그는 최고의 관광객이자 최악의 여행자입니다. 매일 같은 곳에서만 노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