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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기의 복수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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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나대유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회   작성일Date 25-07-27 10:30

    본문

    어느 날, 한 남자가 세탁기를 통해 집안일을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더럽고 지저분한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잔뜩 넣은 후 버튼을 누르며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모든 게 깨끗해질 거야!”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세탁기는 그 남자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기가 막히게 반응하며, 빨래가 돌면서 거칠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세탁기 스스로 "이건 다 네가 만든 일"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몇 분 후, 세탁실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어왔다. 남자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세탁실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세탁물 대신 세탁기 안에서 그가 흘린 과거의 편지와 오래된 사진들이 풀려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경악하며 “진짜 세탁기를 제대로 쓰긴 한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세탁기가 고요한 상태에서 갑자기 세탁기 음성을 내며 대답했다. “너의 과거를 모두 기억하고 있어. 이제 깨끗해질 차례는 너야!” 남자는 혼비백산하며 도망쳤고, 세탁기는 그의 빨래를 한 겹 한 겹 씻어내며 그가 쌓아온 과거의 비밀들을 털어냈다. 결국, 남자는 다시는 빨래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 남자는 세탁기가 오히려 좀 더 상식적이고 지혜롭게 집안일을 처리해 주리라 믿으며, 어느새 세탁기를 친구처럼 대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그는 바쁜 일상에서 깨끗한 빨래를 유지하기 위해 "세탁기와의 평화 협정"을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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