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항상 주인의 곁에서 놀고, 먹고, 자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산책을 나가겠다고 하자 강아지는 신이 나서 바닥을 구르며 주인을 따라 나섰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동네 공원에 도착했고, 강아지는 신나게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강아지는 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디 갔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은 잔디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잠시 망설이다 주인에게 달려가며 말했습니다. "주인님! 제가 여기서 뭐 하는지 아세요? 제가 끌어주기 전에 방금 그쪽 방향으로 신호가 떴어요!" 주인은 웃으며 "미안, 강아지야. 나도 좀 구경하고 있었어." 강아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죠. "그럼 다음엔 신호를 받을 때부터 나랑 같이 다녀요! 제가 두 발로 할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잖아요!" 결국 주인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강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진 이유를 이해했습니다. "그래, 내 일상도 소중하니까!"라고 결심하며 다음번 산책을 기대했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하게 된 두 친구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