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고양이인 나비가 항상 그의 컴퓨터 위에 앉아 방해를 한다고 투덜댔다. "나비야, 제발 일하는 시간에는 좀 가만히 있어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비는 그의 눈을 번쩍 뜨고, "일하는 시간? 그건 내가 귀찮게 할 시간이라는 면에서 더 중요해!"라고 외쳤다. 민수는 깜짝 놀라며 "고양이가 말해?"라고 외치자, 나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물론이야, 나도 부엉이처럼 똑똑해. 하지만 하루 종일 낮잠 자면 잊어버리지!" 그러자 민수는 피식 웃으며 "그래도 난 너의 호주머니가 아닌 남자야!"라고 했고, 나비는 재빠르게 대꾸했다. "맞아! 하지만 호주머니 없이 어떻게 나를 기를 수 있을까? 게다가 나를 필수품으로 여긴다고?" 이때 민수는 순간적으로 고양이의 논리에 감복하며 결정한다. "좋아, 오늘부터 나도 나비처럼 실컷 낮잠 자기로!" 나비는 만족한 듯이 굴러왔고, 민수는 컴퓨터를 껐다. 그렇게 두 친구는 하루 종일 낮잠 파티에 돌입했다. 사람과 고양이의 반란이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