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은 ‘돈’…수직 계열화로 비용 구조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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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퍼럴“세상 모든 사람의 집에는 비닐봉지를 모아둔 비닐봉지 봉투가 있나요? 아니면 러시아에만 있는 특징인가요?” 러시아어 사용자가 올린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 질문은 게시된 지 반나절 만에 1000개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타임라인을 달궜다. 댓글 창은 그야말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였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우리 집 싱크대 밑을 보는 줄 알았다”는 고백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과거라면 러시아어를 전공했거나 번역기를 돌려본 극소수만 공유했을 이 소소한 공감대가 AI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 지구적 ‘밈(Meme)’으로 확산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X의 핫한 소식이 번졌다. “진짜 지구촌이 된 X”라는 글들이 올라오며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간 한국에서 X는 이용자층이 한정된 일명 ‘마니아들의 SNS’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자동 번역 업데이트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텍스트 위주의 플랫폼이 가진 강력한 정보 전파력에 ‘언어 프리(Free)’라는 날개가 달리자 X 앱을 새로 내려받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언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전 세계 전문가와 셀럽, 현지인의 목소리를 실시간 자국어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소구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첫째 이유는 단연 번역이다.
온라인상의 번역 시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무려 24년 전에도 이러한 자동 번역 서비스가 있었다. 2002년 네이버가 선보인 ‘인조이재팬’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이용자를 연결하기 위해 실시간 기계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당시 기계번역의 수준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간의 기계번역은 언어적 유사성 덕분에 품질이 상대적으로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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