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는 집 안팎을 샅샅이 뒤졌지만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웃은 그를 위해 열쇠를 찾는 데 도와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집 주위를 돌아다니며 열쇠를 찾았다. 몇 시간을 이리저리 뒤져도 열쇠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친 남자는 결국 "포기하자, 어차피 열쇠가 없는 걸 어쩔 수 없어."라고 말했다. 이웃은 "잠깐만, 혹시 열쇠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집이 당신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 말을 듣고 남자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 "그럼 내 집이 나를 잃어버린 거라면, 지금 난 집 밖에 있는 건가?" 집은 그를 잃어버렸으니까! 남자는 생각에 잠기며 그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그때 이웃이 "보라, 집이 너를 잃어버린 게 맞다! 이제 너도 밖에 나와서 새로운 집을 찾아야겠어!"라고 소리쳤다. 남자는 더 이상 웃을 수 없었다. "이웃아, 그럼 내가 집을 잃어버린 건가?" 그 순간, 남자가 주머니를 확인하자 놀랍게도 열쇠가 그대로 있었다! "아, 이게 내 주머니에 있었네!" 남자는 깨달았다. 그때 이웃은 낄낄거리며 "결국 집도 잃어버리기 힘든 세상이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