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배고픈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양이는 주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마음속으로 "주인님, 피자를 주문해 주세요!"라고 외쳤답니다. 마침내 주인이 집에 들어왔고, 고양이는 어찌나 반가운지 얼른 주인에게 다가갔어요. "고양이야, 아까 피자 주문했어!" 주인이 말했어요. 고양이는 그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어쨌든, 나는 피자를 주문할 수 없잖아!"라고 대답했답니다. 주인은 고양이가 피자를 얼마나 원해하는지 이해하고 그동안 고양이 생각에 잠겼어요. 그러자 고양이는 속으로 "주인이 피자를 맛있게 먹으면, 다음번에 나도 꼭 피자를 한 조각 먹는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주인이 피자를 오픈하자마자, 고양이는 뛸 듯이 달려가서 단숨에 피자 반죽을 엿보았어요. 주인은 "이제는 고양이가 피자를 먹을 수 있을까?"라며 웃었고, 고양이는 "왜냐하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듯하면서 특별하니까!"라고 대답했어요. 결국 주인은 고양이를 위해 작은 피자 조각을 만들었고, 고양이는 기쁜 마음으로 "이제 나도 핫피자의 주인!"이라고 외쳤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때서야 깨달았죠. "뭐야, 나의 피자는 다이어트 피자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