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냉장고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는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해줘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너는 뭘 한데?” 전자레인지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음식을 따뜻하게 해줘서 사람들이 내 곁에 자주 와! 나는 언제나 바쁘고, 인기 만점이지!” 그러자 냉장고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럼 너의 최전선, 음식이 뜨거워진 후에는 어떻게 되지?” 전자레인지가 주저없이 답했다. “그럼 사람들은 식탁으로 가져가서 먹지!” 그러자 냉장고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하! 그렇군. 내가 식탁에 음식을 내놓으면, 그럼 너의 바쁜 시간은 끝났겠네!” 전자레인지가 놀라서 물었다. “왜?” 냉장고가 대답했다. “그건 내가 더 오래 되는 음식을 잘 보관하거든! 그래서 너는 바쁘게 해주지만, 결국 내가 음식을 다시 차갑게 해준단 말이지. 그래서 너는 나와 일을 나누는 거지!” 전자레인지가 생각에 잠기자 냉장고가 말끝을 흐렸다. “결국, 우리는 서로의 짝꿍이야! 너가 음식을 데워주면, 내가 더 오래 보관하고!” 전자레인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우리가 함께 하면 서로 앞에 뒷모습 같은 거지!” 결국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 짓고, 소중한 파트너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 모든 음식이 찬바람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행복하게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