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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서의 기록들은 초혼부터 탈상에 이르기까지 장례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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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현정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회   작성일Date 26-01-16 19:45

    본문

    음주운전면허취소 과정을 세밀하게 전한다. 의례의 순서뿐 아니라 비용과 물품, 동원된 인력과 역할 분담, 조문객 명단까지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장례가 개인이나 한 가문의 일이 아니라 가족과 종중, 지역 공동체가 함께 감당한 사회적 과정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망극록’에는 문헌 속 예법을 따르다 겪은 시행착오와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절차를 줄일 수밖에 없었던 사정까지 숨김없이 담겨 있다. 18세기 후반 무관 가문이 실제로 치른 상장례의 모습이 세밀하게 기록된 드문 사례다. 충남 금산에 세거하던 파평 윤씨 가문이 남긴 ‘장사일기(葬事日記)’ 역시 서울에서 별세한 이를 고향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르는 전 과정을 그린다. 19세기 중반 사족 가문의 장례 문화는 물론, 그에 따랐던 경제적 부담과 인적 네트워크까지 살필 수 있다. 이 밖에도 묘막 건축과 묘지 개장, 비석 개축을 기록한 일기들은 장례가 끝난 이후에도 조상을 기억하고 예를 다하려는 노력이 오랜 시간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기억과 실천을 통해 지속되는 관계였다는 사실이 기록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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