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사람 한 명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사람은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항상 낮잠을 자고, 나를 반기지 않니?" 고양이는 즉시 대답했다. "나는 언제든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어! 반대로 너는 매일 일하러 나가야 하지?"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지. "맞아, 하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않는 것은 너 때문이야!" 고양이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게 왜 나 때문인데?" 사람은 웃으며 대답했다. "너는 어디서나 편안히 누워있는데, 나는 너를 보기 위해 소파에 앉아 있어야 하니!" 순간, 고양이는 눈을 비비며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켰다. "그럼, 내일은 네가 나보다 더 나가려면 소파에 널 빼고 나를 데리고 나가야겠군!" 그날 이후, 사람과 고양이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고, 매일 저녁 함께 소파에 누워 영화를 보며 고양이는 낮잠을 자고 사람은 영화를 감상했다. 결국 두 명 모두 서로에 대한 비밀을 갖게 되었고, 그 비밀은 ‘자유’가 아니라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