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한 식당에서 일이 벌어졌다. 한 손님이 웨이터에게 메뉴를 보고 말했다. "저기요, 저는 이 스테이크를 잘 익혀주세요." 웨이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졌다. 잠시 후, 웨이터는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손님이 주문한 스테이크 대신 날 생선이 놓여 있었다. 손님이 놀라며 물었다. "이게 뭐예요? 제가 스테이크 주문했잖아요!" 웨이터가 대답했다. "아, 죄송합니다! 우리 주방장이 스테이크를 바다에서 잡으셨습니다!" 손님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제가 말한 건 스테이크가 아니라 '스테이크(steak)'잖아요!" 웨이터는 실눈을 뜨며 대답했다. "그렇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물고기는 아마 물 속에서 더 잘 익을 거예요!" 손님은 한참 곰곰이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그냥 이 생선으로 갑시다. 하지만 다음 번엔 꼭 스테이크를 수영장에 가져다 주세요!" 웨이터는 흡족한 미소를 짓고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럼 다음번엔 스파게티를 수영장에 내려보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