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매일 고양이가 자기에게 다가와서 뒹굴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며 그는 늘 자신이 고양이에게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수의사가 고양이를 진찰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고양이는 매우 건강합니다. 그런데 하나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남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뭔데요?" 수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고양이는 대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남자는 놀라며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절 사랑하는 고양이가 있었다니! 하지만 그럼 고양이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줬지?' 수의사는 그때 알게 됐습니다. "음, 고양이와 함께 사는 건 당신이 스스로 애교를 부려야 한다는 거죠." 남자는 즉시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죠. "내가 이렇게 고양이를 사랑해주고 있었던 건가?" 고양이는 쳐다보며 대답했습니다. "맞아요! 이제 당신도 그걸 알아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