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공은 감기에 걸린 듯한 증세로 병원에 갔다. 의사와의 상담 후 의사는 “당신은 감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단한 한 가지 더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긴장하며 물었다. “뭐죠?” 의사는 대답했다. “오히려 당신은 너무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요.” 주인공은 깜짝 놀라며 “걱정을 덜어준다면 저도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물론입니다! 하지만 정말 걱정이 많은 사람은 감기를 걱정하지 않을 거예요.” 주인공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럼, 민주적으로 투표해서 저를 감기로 만들거나 말거나 하세요!” 의사는 답했다. “그건 불가능해요. 감기는 투표로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요.” 주인공은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럼 앞으로 집에서 유튜브 감기 강좌 들으면서 스스로 진단해 볼게요.” 의사는 눈을 크게 뜨며 “그걸로도 되는 감기가 아니라니까요!” 주인공은 웃으면서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 감기 다루기 강좌 보는 일이라면, 의사고 뭐고 이제 필요 없겠네요!” 그 순간, 주인공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감기는 그를 빼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라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