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돌아오니 고양이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고양이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드디어 돌아왔군! 나와 함께 게임을 할 시간이다." 남자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고양이가 어떻게 말을 해?!"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찾아봐! 나는 신비한 고양이야. 하루에 한 번만 진짜 말을 할 수 있어!" 남자는 더욱 궁금해졌다. "그럼 오늘 무슨 게임을 할까?" 고양이는 손으로 게임 패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비디오 게임 하자! 그런데 규칙은 내가 이기면 너는 내 간식을 줄 거야. 네가 이기면 나한테 무슨 소원이든 들어줄게." 남자는 자신만만하게 도전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남자는 고양이를 이겼다. 고양이는 놀라워하며 말했다. "정말 잘했어! 소원이 뭐야?"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고양이가 말을 그만하고 그냥 고양이로 돌아가기를 원해!" 그 순간, 고양이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러면 이제부터 그냥 ‘냐옹’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후로 고양이는 정말로 말을 하지 않았다. 남자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