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안의 고양이가 사료를 먹고 나서 창밖을 쳐다보며 뭐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주인은 궁금해져서 물었다.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고양이는 주인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내 임무를 수행 중이야." 주인은 놀라서 물었다. "임무? 고양이가 무슨 임무가 있어?" 그러자 고양이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럼, 너는 왜 사람을 감시하고 있어?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주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지. "그건 그냥 네가 먹고 싶은 간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지!" 그러자 고양이는 순간적으로 미소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맞아, 그래서 넌 나의 우주 정복 계획에 계속 끌려다니는 중이지." 주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고양이를 만지작거렸다. "하긴, 세상을 정복하려면 간식이 필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