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한 닭이 있었습니다. 이 닭은 매일 같은 농장 안에서만 살아서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루는 결심을 하고 농장을 탈출했습니다. 닭은 길을 따라 걸으며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로 우연히 만난 토끼에게 물었습니다. "이 토끼님, 세상은 어떤가요?" 토끼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와! 정말 신나요!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맛있는 당근도 많고!" 닭은 더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으로 만난 거북이에게 물었습니다. "거북이님, 세상은 어떤가요?" 거북이는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세상은 느긋하게 사는 게 최고야!" 닭은 흥미진진해서 계속 걷습니다. 그러다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고양이님, 세상은 어떤가요?" 고양이는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은 배고픈 사냥꾼이 가득해, 특히 너 같은 닭이!" 닭은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래서 농장이 좋았던 거구나!" 닭은 다시 농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농장에 돌아온 닭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정말 흥미롭긴 한데, 곤란한 것들도 많더라. 그래서 다시 농장에 왔어!" 그리고 닭은 모든 친구들에게 자신이 비록 작고 평범한 존재지만, 그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닭은 매일매일 농장의 행복함을 만끽하며 살았습니다. 농장은 그 닭에게 떠나지 못할 듯한 여행지로 남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