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사자가 숲속에서 헐레벌떡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쳤죠. 그런데 사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참 후에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나쁜 사냥꾼이 왔어! 제발 도와줘!" 그러자 동물들이 긴장하며 숨어버립니다. 사자는 다시 힘차게 소리쳤습니다. "제발, 나한테 도움을 주면, 내가 여러분을 잃어버리지 않게 지켜줄게!" 동물들이 도와줄까 고민하고 있는데, 숲속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자야, 너 이제 공격 안 해? 그럼 우리도 나와서 도와줄게!" 사자는 잠시 멈추고, 그 말이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그러다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아니야! 그냥 잡니다. 나쁜 사냥꾼이 오면 제일 먼저 도망갈 사자는 나니까!" 동물들은 이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오히려 사자의 유머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드디어 모두가 한자리에 모아 앉아 사자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사자의 재치 덕분에 사냥꾼을 이길 수 있었고, 서로의 우정을 더욱 깊게 쌓을 수 있었답니다!